맅업러, 마치 동남아 여행에 간 것처럼 올 여름은 유난히 습하지 않나요? 하지만 올 여름 바깥 나들이를 피하고 싶지 않다면 실내에서 맅업러의 취향을 높여줄 전시들을 전해 드려요!
👀슬기롭게 습하고 더운 여름을 피하는 방법
우리나라 근대 미술 거장 권진규 작고 50주년 기념 전시 <권진규의 영원한 집>
마티스 서거 70주년 특별전 with 메종 마티스 <앙리 마티스, LOVE & JAZZ>
인스타그램 덕분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가 된 요시고의 국내 첫 투어
1년 동안 약 32만 명이 다녀간 포도뮤지엄 전시 <그러나 우리 사랑으로>
💡이거 어때?
📍우리나라 근대 미술 거장 권진규 작고 50주년 기념 전시 <권진규의 영원한 집>
*출처: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
지금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근대 미술 거장인 조각가 권진규 작고 50주년 기념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. 작년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시립 서소문본관에서 열린 역대 최대 권진규 특별전에는 약 6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갔는데요. 이번 전시 <권진규의 영원한 집>에서는 권진규가 작업에 정진했던 도쿄 무사시노미술학교 시기의 ‘새로운 조각’, ‘오기노 도모’, ‘동등한 인체’와 서울 아틀리에 시기의 ‘내면’, ‘영감’, ‘인연’, ‘귀의’ 등 7개의 소주제로 작품과 자료를 전시하여 권진규의 작품세계를 압축적으로 볼 수 있어요. 또 권진규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했던 아틀리에에 놓인 목조 가구, 선반, 창틀 등에서 영감을 받은 좌대를 배치해 마치 아틀리에에서 그의 작품을 둘러보는 듯한 전시 관람 경험을 할 수 있어요!
📍마티스 서거 70주년 특별전 with 메종 마티스 <앙리 마티스, LOVE & JAZZ>
*사진 출처: 씨씨오씨(CCOC)
20세기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앙리 마티스 4대손인 장 마튜 마티스가 2019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부티크 '메종 마티스'의 후원으로 전시 <앙리 마티스, LOVE&JAZZ>가 열렸어요. 이번 전시에선 앙리 마티스의 인생 후반부와 그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고 현재까지도 미치고 있는 그의 예술적 영향력을 볼 수 있도록 판화, 아트북, 포스터 등 약 15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요. 앙리 마티스가 노년기에 여러 번의 수술과 건강이 악화되어 시집을 위한 작은 크기의 그림을 그리거나 가위와 종이를 이용한 콜라쥬 형식의 컷 아웃 방식으로 한 작품활동을 통해 기존의 회화나 조각과는 또 다른 방식의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요. 또 메종 마티스에서 현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마티스의 작품을 오마주한 한정판 에디션 화병을 볼 수 있는 기회랍니다!
그 어떤 미디어보다 영향력이 커진 인스타그램에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. 인스타그램에 올린 일상 속 풍경 사진으로 유명해진 스페인 출신 작가 '요시고(YOSIGO)'는 작년 서울 그라운드시소 서촌 전시에 약 40여 만 명이 방문하며 올해 첫 국내 전시 투어를 시작했는데요. 요시고는 자신이 직접 다녀온 일상의 풍경과 장소를 부드러운 색깔과 정갈한 프레임으로 재탄생 시키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현재 동시대에 가장 주목 받는 아티스트로 손꼽히게 되었죠. 이번 국내 첫 전시 투어에선 푸른 지중해가 매력적인 유럽의 휴양지부터 마이애미, 두바이, 부다페스트 등 세계 여러 도시의 특징을 요시고만의 언어로 새롭게 표현한 350여 점의 사진을 볼 수 있는데요. 올 여름, 색다른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9월 3일까지 KT&G상상마당 부산에서 진행하는 전시 <요시고 사진전: 따뜻한 휴일의 기록>에 방문해보세요!
작년 7월 5일 시작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약 32만 명이 관람한 포도뮤지엄 전시 <그러나 우리 사랑으로>가 올해 7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요. 전시 <그러나 우리 사랑으로>는 사회적 소수자들이 겪는 아픔과 소외에 공감할 수 있도록 소외와 고독이라는 주제를 담은 전시인데요. 이번 전시에선 20세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밴드 비틀스 멤버 존 레논의 아내이자 설치미술가인 동시에 행위예술가인 요코 오노, 현재 세계 현대미술사 중심에 있는 우고 론디노네, 정연두 등 시간과 국경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신작과 구작을 함께 볼 수 있어요.